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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감주나무GC Ecology Forum 2012. 4. 25. 23:54
모감주나무
- 안내 :
-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 무환자나무과의 낙엽 소교목
- 학명 :
- Koelreuteria paniculata Laxmann
- 분류 :
- 무환자나무과
- 서식장소 :
- 바닷가
나무의 일생
잎은 어긋나며 1회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달걀모양이며 가장자리는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으로 갈라진다.
꽃은 7월에 피고 원추꽃차례의 가지에 수상으로 달리며 황색이지만 밑동은 적색이다. 열매는 꽈리같이 생기고 3개로 갈라져서 3개의 검은 종자가 나온다. 한국(황해도와 강원 이남) · 일본 ·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이야기가 있는 나무
모감주나무라는 이름은 어디서 온 것일까? 중국 선종의 중심 사찰인 영은사 주지의 법명이 '묘감'이었고, 불교에서 보살이 가장 높은 경지에 도달하면 '묘각'이라 한다. 열매가 고급염주로 쓰이고 모감주나무는 불교와 깊은 관련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처음 묘감이나 묘각에 구슬을 의미하는 주가 붙어 처음 '묘감주나무'나 '묘각주나무'로 부르다가 모감주나무란 이름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남 거제시 연초면 한내리에는 '묘감주나무'라 불리는 모감주나무 군락이 있으며 염주나무라고도 한다. 굵은 콩알만하고 윤기가 자르르한 이 씨앗은 완전히 익으면 돌처럼 단단해진다. 만질수록 손때가 묻어 더욱 반질반질해지므로 염주의 재료로 안성맞춤이며 54염주는 물론 108염주도 몇 꾸러미를 만들 수 있을 만큼 풍부하게 매달린다. 모감주나무의 씨앗은 금강자라는 또다른 이름도 갖고 있다. 금강이란 말은 금강석의 단단하고 변치 않은 특성에서 유래 되었다.
고려 숙종4년(1099) 임금은 상자사에 머물면서 금강자와 수정염 주각 한 꾸러미를 시주하였다 하고, 조선 태종6년(1406)에는 명나라 사신이 금강자 3관을 예물로 바쳤다하며 태종9년(1409)에도 기록이 있다. 이처럼 예부터 왕실에서도 사용하는 귀중한 염주재료임을 알수 있다. 염주를 만드는 구슬은 피나무 열매, 무환자나무 열매, 율무, 수정, 산호, 향나무 등도 사용하나 금강자 염주는 큰스님들도 아끼는 귀한 애장품이었다. 옛날 중국에서는 임금에서 서민까지 묘지의 둘레나무로 심을 수 있는 나무를 정해주었는데, 학덕이 높은 선비가 죽으면 모감주나무를 심게 할 정도로 품위 있는 나무이다. 따가운 여름 태양에 바래버린 듯 모감주나무의 꽃은 노랑이라기보다 동화 속의 황금 궁전을 연상케 하는 고고한 황금빛에 가깝다.
작은 꽃이 수없이 달리므로 영어 이름은 아예 'golden rain tree'라고 하여 꽃이 피면 마치 수관에 금비가 내린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갈수록 조경수로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한방에서는 난수화라하여 모감주나무 꽃잎을 말려두었다가 요도염, 장염, 치질, 안질 등에 쓰인다.
햇빛을 좋아하는 양수이며 바닷가의 염분과 공해에도 강하고 척박지에서도 잘 자라며, 꽃은 황색물감으로도 사용했다. 안면도의 모감주나무 군락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자연적으로 자라고 있으며, 학술적 연구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자료제공 : 단양국유림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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