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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Japanese YewGC Ecology Forum 2012. 4. 25. 22:58
주목- Japanese Yew
- 안내 :
- 겉씨식물 구과식물아강 구과목 : 주목과의 상록교목
- 학명 :
- Taxus cuspidata Siebold & Zucc.
- 분류 :
- 주목과
- 서식장소 :
- 고산 지대
나무의 일생
높이 20m, 지름 2m에 달한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고 큰가지와 원대는 홍갈색이며 껍질이 얕게 띠 모양으로 벗겨진다. 잎은 줄모양으로 나선상으로 달리고 잎은 2~3년만에 떨어진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단성화이며 4월에 핀다. 열매는 핵과로 과육은 종자의 일부만 둘러싸고 9~10월에 붉게 익는다. 한국 · 일본 · 중국 동북부 ·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이야기가 있는 나무
주목은 그 이름이 가리키는대로 껍질과 재목이 유달리 붉은 나무다. 향나무의 재목도 붉지만 그보다 더 붉다. 그 때문에 적목, 적백같은 다른 이름이 있으며 경기도에서는 경목, 제주도에서는 저목 또는 노가리낭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백산 · 태백산 · 오대산 · 설악산 등 높은 산악지대나 추운 지방에서 주로 자라며, 소백산의 주목군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목군락지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 · 보호하고 있다.
주목은 최근에 와서야 이 나무의 껍질에 들어 있는 '탁솔'이라는 성분이 항암제로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기적의 항암제'로 주목되고 있으며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1958년부터 1980년까지 3만 5천 종의 식물에서 항암작용을 조사하던 중에 발견했으며 주목에서 추출해 낸 항암제 '탁솔'은 미국에서 이미 독성시험을 마치고 많은 환자들에게 투여하여 암치료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유방암, 난소암에 효과가 크고, 달리 손을 써 볼 수 없는 폐암환자한테 투여하였더니 30퍼센트쯤 증상이 호전되었고, 다른 부위로 전이된 폐암 환자도 48퍼센트가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토종 주목이 다른나라의 주목보다 '탁솔'성분이 적어도 스무배가 넘게 들어 있음이 최근의 한 연구에서 밝혀졌으며 주목은 원래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그 약성을 처음 발견하여 염증치료의 '비약'으로 써 오던 것이며 우리 선조들도 아득한 옛적부터 신장염, 부종, 소갈병 등에 민간약으로 써왔다. 주목은 유행성 감기와 보통 감기에도 특효약이며 주목을 달일 때 날달걀을 넣는 까닭은 달걀이 주목의 독성을 모두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주목은 나무 중에서 수명이 가장 길며 생장이 몹시 느리다. 대기만성을 신조로 삼는 나무랄까, 정원에 옮겨 심고 십년을 공들여 키워도 심을 때 모습 그대로다. 칠 팔십 년을 키워도 키는 십미터가 안되고 줄기의 지름이 이십 센티미터쯤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나무의 그늘에서는 백년이고 이백 년이고 자라서 마침내 그늘을 벗어나고야 마는 생명력이 어지간히도 질긴 나무다. 다른 나무 그늘에서 웬만큼 자라고 나면 그때부터는 생장이 조금 빨라져서 1만년을 우습게 알만큼 장수를 누린다. 흔히 주목을 두고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살아서 만 년, 죽어서 천 년'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소백산이거나 태백산의 주목군락지에 있는 안내 팻말에는주목들의 나이가 500~700년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것 또한 '0'을 하나씩 더 붙여서 5000~7000년 으로 바꾸어야 한다. 나무를 베어서 나이테를 세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나 그러나 주목은 오래 묵으면 껍질만 살아 있고 줄기 속은 대부분 비어 있어 오래 된 나무는 나이를 알 수 없다.
주목은 수형의 아름다움도 경탄할 만 하지만, 목재의 재질이 붉고 향기로우며 치밀하면서도 단단하여 모든 재목 중에서 으뜸으로 친다. (성지)라는 옛 문헌에는 '주목은 향기가 좋아 관을 만드는데 쓰며 값이 무척 비싸다. 마를 때 쪼개지는 성질이 있으나 땅에 들어가면 도로 아물어 붙어서 굳기가 돌 같다'고 적혔다. 주목의 목재는 절에서 부처나 염주를 만드는 데나 최고급의 가구재로 귀하게 썼다. 문갑, 필청갑, 바둑판, 지팡이, 얼레빗을 주목으로 만들었고,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활을 이 나무로 만들었다. 일본에서는 신사안에 모신 신상이 들고 있는 홀을 주목으로 만들며 이 나무의 심재에서 붉은 색 물감을 뽑아내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주목의 붉은 빛이 악귀를 ?는 효력이 있는 것으로 믿어 벽사의 의미로 주목으로 만든 그릇이나 부적, 지팡이를 사용했다.
특히 주목 지팡이는 가볍고 튼튼하고 휘어지지 않아 좋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지팡이의 붉은 빛이 귀신을 쫒아내고 무병장수하게 해 주는 힘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 선조들은 주목 지팡이를 선물하는 것을 노인들한테 가장 큰 효도의 하나로 여겼다. 우리 나라의 주목은 앞으로 어쩌면 최고의 난치병인 암을 퇴치하는 세계적인 보물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우리의 보물을 잘 지키고 사랑해야겠다.자료제공 : 단양국유림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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