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Common Jujbe

대추나무- Common Jujbe

• 
• 

안내 :

쌍떡잎식물 갈매나무목 : 갈매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

학명 :

Zizyphus jujuba var. inermis (Bunge) Rehder

분류 :

갈매나무과

서식장소 :

마을 부근 재배

나무의 일생

나무에 가시가 있고 마디 위에 작은 가시가 다발로 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이며 3개의 잎맥이 뚜렷이 보이며 잎의 윗면은 연한 초록색으로 약간 광택이 나며 잎 가장자리에 잔 톱니들이 있다. 잎자루에 가시로 된 턱잎이 있으며 6월에 연한 황록색 꽃이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짧은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꽃받침조각 · 꽃잎 · 수술은 각각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로 타원형이고 표면은 적갈색이며 윤이 나며 외과피는 얇은 혁질이고 점착성이 있으며 갯솜과 같다. 내과피는 딱딱하고 속에 종자가 들어 있으며, 9월에 빨갛게 익는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이야기가 있는 나무

한자 이름 대조목에서 대조나무, 대추나무로 된 것으로 대추나무는 늦봄, 심할때는 초여름이나 되어야 겨우 잎싹을 내밀기 시작하여 게으름을 피우는 옛 양반과 비유하여 양반나무라고도 한다. 열매인 대추는 날로 먹거나 떡 · 약식 등의 요리에 이용하며 대추를 9월에 따서 말린 것을 한방에서는 자양 · 강장 · 진해 · 진통 · 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 기력부족 · 전신통증 · 불면증 · 근육경련 · 약물중독 등에 쓴다. 열매가 많이 열리는 대추는 풍요와 다산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어 관혼상제 때 필수적인 과일로 다남을 기원하는 상징물로 쓰인다. 대추 열매는 제삿상의 과일줄을 차지하는 조율시리 중 첫번째 과일이며 폐백을 드릴 때 며느리에게 대추를 던져주는 풍습 등에서 보듯이 우리 선조들이 아끼던 과일의 한 종류이다.
재목이 단단하여 판목이나 떡매, 달구지 재료로 쓰이며, 보통의 대추나무는 물에 뜨는데, 벼락 맞은 대추나무는 물에 가라 앉는 것이 특색이라 이 벼락 맞은 대추나무로 도장을 새겨서 쓰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비싼 값을 호가하고 있다. '대추나무 방망이'라는 말은 어려운 일에 잘 견뎌 내는 모진 사람을, '대추씨 같은 사람'은 키가 작으나 성질이 야무지고 단단한 사람을 가리킨다. 전해오는 우리의 세시풍속에 가수라 하여 말 그대로 나무 시집보내기가 있다.
설날이나 보름에 Y자로 벌어진 대추나무 가지 사이에 남근을 상징하는 적당한 돌을 힘껏 끼워 둔다. 지름이 커지면서 나무껍질이 눌리게 되어 영양분들이 다른 줄기나 뿌리로 가는 것을 막고 과일쪽으로 많이 가라고 이런 풍속이 생겼다. 선조들의 기막힌 경험 과학은 오늘날 환상박피라 하여 과일을 많이 달리게 하는 한 방법으로 발전하였다. 동의보감에 보면 묏대추씨는 산조인이라 하여 속이 답답하여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증상, 배꼽의 위아래가 아픈 것, 피가 썩인 설사, 식은땀 등을 낫게 한다.
간의 기능을 보하며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며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하며 잘 갈라지지 아니하여 기구재, 조각재로 사용되며 나무에 달리는 열매 중에 대추만큼 쓰임새가 넓은 열매도 없다. 설기떡과 증편을 비롯한 떡, 계절 음식인 절식, 별식으로 먹는 찰밥, 십전 대보탕 등 대부분의 탕제에도 대추가 빠지지 않는다. 그 외 염병이 나돌 때 대추를 실에 꿰어 사립문에 걸어두는 것이나 대추씨앗을 입애 물고 다니게도 한다. 이것은 붉은 대추가 귀신을 물리친다고 여긴 때문이다.

자료제공 : 단양국유림관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