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달나무- Schmidt BirchGC Ecology Forum 2012. 4. 25. 23:48
박달나무- Schmidt Birch
- 안내 :
- 쌍떡잎식물 참나무목 : 자작나무과의 낙엽교목
- 학명 :
- Betula schmidtii Regel
- 분류 :
- 자작나무과
- 서식장소 :
- 깊은 산
나무의 일생
박달나무 잎은 호생하나 단지에서는 2개씩 무더기로 나며 잎표면은 녹색으로 털은 없고 뒷면에는 지점이 있고, 맥상에 털이 있으며 담록색이다. 엽병은 5~20mm로서 털이 있고 잎 크기는 손바닥 반만 하고 달걀모양으로 밑은 둥글고 끝은 뾰족하며 톱니가 있으며 길이 7~14cm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이중의 톱니가 있고, 엽맥은 12~20쌍이 있다.
앞 뒷면을 손으로 만지면 약간 끈적끈적한 것이 박달나무의 특징이며 꽃은 5월에 암수 한 나무로 앞꽃은 2개씩 위로 서서 피며 수꽃은 1개씩 피고 수술이 4~8개로 가지 끝에 내려 숙여서 매달려 핀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좁은 날개가 있으나 포린은 측편이 피침형이며 이와 비슷한 것으로 난형이며 길이 1.5~2cm이고 포린의 측편이 녹상피침형인 것을 개박달나무라고 하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고 있다.이야기가 있는 나무
유명한 단군신화에 나오는 신단수가 바로 '박달나무'다. 단군왕검의 '단'은 박달나무란 뜻이다. 애초 '박달'이란 이름의 어원부터가 '백달', '배달'에서 유래돼 우리 민족의 정기를 표상한다. 박달나무야말로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나무가 아닐까 싶다. 박달나무는 5천년 전의 신화에도 나오듯 우리 선조들이 널리 사용하던 나무로 한마디로 한 민족의 희로애락이 담긴 나무라 할 수 있다.
쟁기를 만들때 반드시 필요한 박달나무는 먹고 사는데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며 또한 한 많은 여인들의 절규를 듣는 것 같은 다듬이질에 쓰이던 다듬이 방망이, 홍두깨, 빨래방망이나 디딜방아의 방아공이와 절구공이 등이 대부분 박달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그 시절엔 귀한 손님이 오면 박달나무 하나를 베어주는게 큰 선물이었다. 박달나무는 거제수나무처럼 곡우 때 나무줄기에 상처를 내어 흘러나오는 수액을 받아 마시는 풍습이 있다.
박달나무는 좀이 잘 슬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때로는 좀이 슬기도 하며 똑똑한 사람이 실수를 하거나 평상시 건강하던 사람이 아플 때 이를 두고 "박달나무도 좀이 슨다"고 말하기도 한다. 한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박달나무는 폐광지역의 중금속 흡수에 효력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상북도 문경새재는 박달나무의 고장으로 하도 높아 새도 못 넘는다하여 '조령'이라고도 불렸던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무수한 선비들이 과거급제의 풍운을 안고 한양으로 오가는 관문이었다.
박달나무 군락지 앞에는 그 옛날부터 문경새재를 오갔던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정성스레 얹어 올린 돌들이 탑처럼 수없이 쌓여 있다. 그 문경새재의 구비구비를 지켰던 박달나무는 그들의 꿈과 회한을 말없이 들어줬던 선비들의 나무이기도 하다.자료제공 : 단양국유림관리소
'GC Ecology Foru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오리나무- Manchurian Alder (0) 2012.04.25 물푸레나무 (0) 2012.04.25 붉나무 (0) 2012.04.25 밤나무- Japanese Chestnut (0) 2012.04.25 버드나무 (0) 201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