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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앗간
휴게소 (休憩 所)
어머니의 여름 / 김태영 호박넝쿨 담장을 기어오르다 곤두박질 치고 닭좇던 강아지들 지쳐 잠들었다 어머니 혼자만 고추를 따고 있다 모두들 바다로 떠나서 돌아오지 않는다 흠뻑 젖은 어머니 모시적삼에서 산새소리 물흐르는 소리들린다 바람만이 어머니 가슴을 흔들고 있다 그토록 기다려온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