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목사의 독도 양심 고백

일본인 목사의 독도 양심 고백

일본 정부의 위안부 평화비 철거 요구에 항의해 지난해 12월 일본 총리에게 항의편지를 보냈던 재한 일본인 목사가 이번에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또다시 항의서한을 보냈다.

서울 일본인교회 요시다 고조(吉田耕三·70) 목사는 최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에게 한국 대통령이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방문하고 일왕의 사과를 요구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는 취지의 편지를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그는 편지에서 “일본이 일제강점기 때 한국의 독립운동가를 투옥·고문·살해하고 위안부로 끌고 간 15만∼20만명의 소녀들에게 저지른 일을 생각하면, 당시 최고 책임자의 후계자인 현 천황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자신의 나라가 저지른 만행과 잔학행위, 피해를 본 한국민의 아픔을 알고 있는지, 어느 정도 자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또 제2차 세계대전 후의 대일처리방침을 표명한 포츠담선언, 일본 영토 확정에 관한 연합국 최고사령부 지령,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역사적 사실을 언급하면서 독도는 한국 영토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일 서한을 주한 일본대사관과 일본 정부에 팩스로 보냈으며, 최근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을 연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아즈미 준(安住淳) 일본 재무상에게도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요시다 목사는 1981년 9월부터 31년째 한국에서 목회 활동을 하며 일본의 역사적 잘못을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일본에 이런 사람들이 반만 있어도 위안부 문제나 독도 야욕 같은 망동은 부리지 않을 것인데... 우리땅 우리 역사는 우리가 지키고 바로잡는 수밖에 없다. 이 문제에 관한한 여야가 따로 있을수 없고 이념성향이 끼어들어서도 안된다.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분노하고 대일전선에 동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