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도(치바이스의 작품)

'중국의 피카소' 치바이스 말기 작품, 2백억원에 낙찰

 

 

 

▲ 치바이스의 말기 작품 '군룡입해도(백하도)'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고(故) 치바이스(齐白石, 1864∼1957)의 그림이 1억2천만위안(2백억원)에 거래됐다.

중국 난팡왕(南方网)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선전(深圳)시에서 열린 선전문화산업박람교역회에서 치바이스의 '군룡입해도(群龙入海图)'가 최초 6천만위안(1백억원)부터 시작해 최초 경매가의 2배인 1억2천만위안에 최종 낙찰됐다. 이는 자신의 작품 경매 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그림을 구입한 사람은 한(韓)씨 성을 가진 여성 소장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작품 경매 기록은 자신의 중국 내 작품 경매가 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백하도(百虾图)'로도 불리는 이 그림은 치바이스가 84세 때 그린 작품으로 123마리의 새우가 무리를 이뤄 바닷물로 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치바이스는 지난해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파블로 피카소(1881~1973)에 이어 작품 거래액이 가장 높은 작가로 조사된 바 있다.

미술시장 분석 전문 사이트인 `아트 프라이스(Artprice)'에서 지난 4월 발표한 `2010 미술시장 트랜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미술품 경매에서 팔린 치바이스 작품의 낙찰액은 총 3억3천900만달러(3천7백억원)으로 3억5천만달러(3천822억원)을 기록한 피카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