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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용어FOREIGN LANGUAGE 2011. 4. 26. 23:34
흔히 듣게 되어 알아두면 편리한 중국 관용어
우리는 물건을 사거나 어떤 관광지를 선택하고자 할 때, “세상에 둘도 없이, 오로지 하나”라는 다소 과장된 말을 듣곤 한다. 이에 해당하는 중국 표현이 바로 “뚜이우얼(獨一無二)”이다. 우리말의 “唯一無二”와 같다고 보면 되겠다.
시장이나 경제 상황을 얘기하면서 “공급 물량이 모자라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면, “꽁부잉치우(供不應求)”라고 말하면 된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공급이 수요에 응하지 못한다”가 된다. 사실 이 표현은 중국의 국민 경제 상황을 오랜 동안 나타내 주던 말이다.
함께 일하던 사람이라거나 친구 등이 헤어지게 되면서, 훗날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임을 예상하여 위안 삼을 때 쓰는 말로, “허우 후이 여우 치(後會有期)”라는 말이 있다. “나중에 기회가 있을 것”이란 뜻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이런 헤어짐의 순간에 두 사람이 눈물을 글썽이면서 맞잡은 손을 놓지 못하는 장면이 연출되곤 한다. 이런 상황을 중국어로는 “리앤 리앤 뿌 ㅅ흐어(戀戀不舍)”라고 표현한다. 즉, 연연해 하면서 쉽게 놔주지 못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중국 거리를 걷다보면 허름한 식당들이 많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 보통 식당의 유리창이나 혹은 간판에 공통으로 써 있는 글자가 있다. 그것은 바로 “지아 ㅊ항 비앤 ㅍ한(家常便飯)”이다. 즉 집에서 늘상 먹는 밥이란 뜻이다. 때로는 이 말이 다른 방면에서 쓰여,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장이나 상점에서 볼 수 있는 문구로 “지아 리앤 우 메이(價廉物美)”가 있는데, 그 뜻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물건이 좋다”이다.
중국인들의 사고 및 언어 습관을 얘기하면서 허풍이나 과장을 지적하곤 한다. 그러다보니 상품 광고에도 과대 선전이 많다. 하긴 어느나라건 상품의 과장 광고는 있기 마련일 테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 “쥐 ㅅ흐 원 밍(擧世聞名)”이라는 문구가 그렇다. 이 말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의미인데, 직역을 하면 “세상을 들썩거릴 정도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는 말이 된다.
글을 썼는데 그 내용을 보고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고 치자. 즉, “카이먼 지앤 ㅅ한(開門見山)”이라고 했다면, 이는 “문장이 핵심을 찔렀다”는 의미가 된다. 왜냐하면 생각해 보라. “문을 열고 집 앞에 있는 산을 바라보니” 얼마나 잘 알고 있겠는가 말이다.
누군가 이룩하기 힘든 일을 성공시켰거나 얻기 힘든 부를 쌓았다면 이렇게 칭찬할 수도 있다. 즉 “라이 ㅈ흐 뿌 이(來之不易)”라고 말이다. 이 말은 “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라는 뜻이므로, 성공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아래 사람에게 항상 머리를 써야 한다고 깨우쳐주거나, 혹은 운동을 일상화하라고 강조할 때 쓸 수 있는 표현으로 “리우 ㅅ후이 부 ㅍ후, 후 ㅅ후 부 두(流水不腐, 戶樞不蠹)”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문에 달린 경첩 주위에는 좀이 슬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흔히 듣게 되는 말인데, 특히 오락 게임이라거나 드라마의 전개에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을 때, 중국사람들은 “모어밍 치미아오(莫名其妙)”라는 한 마디를 꼭 한다. 이를 해석하면 “어느 누구도 그것의 오묘함을 설명해 낼 수 없다”가 된다. 우리말로 하면 아마 “귀신이 곡을 할 일이다” 정도가 될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쓰는 말로 “치여우츠리(豈有此理)”가 있다. 직역을 하면 “어찌 이런 이치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한다.
회의를 하거나 혹은 어떤 일의 결과를 놓고 갑론을박하면서 서로 책임을 전가할 때 점쟎게 이렇게 한 마디 하면 어떨까? “피 ㅍ후 여우 즈어(匹夫有責)”, 즉 이 말은 모든 이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의미이다. 아마 말다툼이 조용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세상 사람을 속여 명예를 탐하는 자들이 간혹 있다. 이런 이들을 꾸짖을 때 “치 ㅅ흐 따오 밍(欺世盜名)”이라고 말하면 된다. 이는 말 그대로 “세상을 속여 이름을 도둑질하다”는 의미이다. 이 말을 듣고 그의 가슴이 뜨끔해진다면 그나마 다행이리라. 이들은 아마 “曲學阿世”하는 자들과 유사한 부류일 것이다.
우리는 생활중에 혹은 영화 같은 데서 일을 매끄럽게 잘 처리해 내는 이들을 보곤 한다. 그들에게 던지는 한 마디 칭찬으로 “과연 너답다”라는 말, 혹은 “이름 값 하는구나”라는 말이 있다. 이런 의미로 쓰는 중국 성어로는 “밍 부 쉬 ㅊ후완(名不虛傳)”이 있다. 즉, “이름이 괜히 전해진 게 아니구나” 정도의 의미이다. 그러니까 듣던바와 마찬가지로 훌륭한 인물이라는 칭찬이 되는 것이다.
완전무결한 사람이나 물건을 보고 그것을 인정하여 하는 말로는 “ㅅ흐 ㅊ후완 ㅅ흐 메이(十全十美)”가 있다. 중국어에서 “十”은 완전하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니 이 관용어는 모든 것이 완전무결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에요”라는 장돌뱅이의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때를 놓치면 일을 그르친다거나 혹은 좋은 물건을 구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다소 허풍을 떠는 말인데, 중국어에도 이런 말이 있다. 즉, “ㅅ흐 부우 짜이 라이(時不再來)”라고 말하면, “좋은 기회란 한번 놓치면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다”는 의미가 된다.
중국 최고위 지도자들이 즐겨 쓰는 말들이 있다. 그 가운데 덩시아오핑(鄧小平)이 주창한 것으로 “ㅅ흐 ㅅ흐 치우 ㅅ흐(實事求是)”가 있다. 원래 이 말은 鄧도 밝혔다시피 마오즈어똥(毛澤東)이 했던 말이다. 물론 원전을 살펴보자면 <漢書>에 나오는 말이긴 하다. 그 뜻은 “실질적인 일에서 올바름을 구하자”이다. 鄧의 실용주의적 사고방식이 배어 있는 표어이다.
마오즈어똥이 말한 名句 가운데 “싱싱 ㅈ흐 후오어, 크어이 리아오 위앤(星星之火, 可以爎原)”이라는 말이 있다. “작고 작은 불씨가 드넓은 초원을 불태울 수 있다”는 뜻을 가진 이 말을 가슴에 품고 毛는 중국 혁명을 이끌어 간 것이다. 중국인과 대화하면서 이 말을 건넬 기회가 있다면, 아마 상대방은 빙그레 웃음 지으며 당신의 중국에 대한 이해가 꽤 깊다고 느낄 것이다.
우리말로 “한 입으로 두 말 하랴?”라거나, “두 말 하면 잔소리다”라는 말은 중국어로 어떻게 할까? “ㅅ후오어 이 부 얼(說一不二)”이라고 하면 된다. 이 말을 직역하자면 “한 번 말하지, 두 번 말하지 않는다” 정도가 될 게다. 이와 비슷하게 “이 말 한 마디로 확정짓자”라는 표현은 “이 얜 웨이 띵(一言爲定)”이 된다.
중국 사람이 본 한국식 한자 표현 가운데 가장 중국어다운 것으로 지적되는 것에 “身土不二”가 있다. 이는 “사람의 몸과 그가 자란 땅은 둘이 아니다”라는 뜻으로,모름지기 한국 사람은 한국 음식을 먹어야지 수입산을 먹으면 안 된다는 농협의 캐치프레이즈가 된 말이다. 이와 비슷한 범주에 드는 말로 “토박이”라는 단어가 있다. 다들 알다시피, 그 곳에서 나서 그 곳에서 자라 그 곳을 떠나지 않고 사는 이를 의미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을 중국어로 옮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해답은 간단하다. 즉, “투 ㅅ헝 투 ㅈ항(土生土長)”이다. 뜻인즉슨, “(그) 흙에서 나서, (그) 흙에서 자랐다”는 말이다.
부모가 어린 자식의 잘못을 꾸짖거나, 혹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훈계 하면서 하는 말 가운데 “앞으로 절대 이러면 안 된다”라는 말이 있다. 이럴 때 중국사람들은 “시아 부 웨이 리(下不爲例)”라고 말한다. 즉, “(이번 행동이) 다음에 선례가 되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논문을 쓸 때 듣게 되는 말에 “씨아오티 따쭈오어(小題大作)”라는 말이 있다. 그 뜻은 “작은 주제를 갖고 큰 논문을 쓴다”는 의미로 쓸 수 있다. 이럴 때는 좋은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말이 쓰이는 상황에 따라서는 “작은 일을 크게 벌린다”라는 의미로도 통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대 상황에 쓰이는 말은 당연히 “따티 시아오 쭈오어(大題小作)”이 되겠다.
상대방에게 “꿍꿍이 속이 있구나”, 혹은 “속셈이 있구나”라고 말하고 싶을 때, 중국인들은 “신 ㅈ훙 여우 ㅅ후(心中有數)”라고 표현한다. “마음속에 수가 있다”는 말이니 우리말과 의미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어떤 상황에 대해 이미 깊이 파악하고 있어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있는 사람에게, 혹은 자신에게 할 수 있는 말이다.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훌륭한 행동이 남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면 매우 행복할 것이다. 어쨋든 이렇게 남의 주목을 받는 경우를 중국어에서는 “인 렌 ㅈ후 무(引人注目)”라고 한다. 즉, 사람을 끌어 그 시선을 한 곳에 쏟게 만든다는 뜻이다.
<화개장터>라든가 뭐라든가 하는 대중가요의 가사에 “있을 건 다 있구요”라는 대목이 있다. 이처럼 “있어야 할 것은 다 갖추고 있다”는 중국어 표현이 바로 “잉여우 찐여우(應有盡有)”이다.
“나는 남과 달라”라든가 “이것은 다른 것들과 달라”라고 말하고자 한다면, “위ㅈ훙 뿌통(與衆不同)”이라는 말을 익혀두어야 할 것이다.
어떤 일을 추구하는데, 생각지도 않게 여기저기서 도움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 마디로 일이 잘 풀리는 경우라 하겠다. 이럴 때 중국어로는 “주오어 여우 ㅍ헝 위앤”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孟子>가 그 출전인데, “(목이 마른 참에) 왼쪽으로 가든 오른쪽으로 가든 물줄기를 만나게 된다”는 뜻이므로, 만사형통되는 경우에 쓸 수 있다.
끝으로, 술에 취한 척 하는 친구가 취중진담이랍시고 꺼내는 말이 사실은 다른 것을 계산하고 하는 말이라면 듣는 사람은 얼마나 기분이 나쁠까? 이럴 때 쓰는 말이 바로, “쭈이웡 ㅈ흐이 부짜이지우(醉翁之意不在酒)”이다. 이 말의 원래 의미는 “술취한 노옹의 의도는 술에 있지 않다”는 것으로, 상대방의 본래 의도는 이곳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간파했을 때, 상대방의 정곡을 찌르고자 쓰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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