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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교황청, 다윈의 진화론 수용적 입장
    IMMANUEL 2014. 1. 31. 20:25
    교황청, 다윈의 진화론 수용적 입장

    (서울=연합뉴스)

    교황청 성직자들과 학자들이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교황청 문화평의회를 이끌고 있는 지안프란코 라바시 대주교는 다윈의 진화론이 기독교 신앙과 양립할 수 있다면서 생물학적 진화와 교회의 창조론은 상호 보완적인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것. 그는 교회가 진화론에 대해 적대적이었다는 점을 시인하면서도 진화론을 공식적으로 비판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라바시 대주교는 교황 비오 12세가 1950년 진화론을 인간의 발전에 대한 유용한 과학적 접근이라고 언급하면서 다윈의 복권은 시작됐으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진화론을 "가설 이상의 것"으로 평가한 바 있음을 상기시켰다.

    교황청 부속기관인 로마 산타 크로체 대학의 신학자인 주세페 탄젤라-니티 교수도 진화론은 4세기에 활동한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누스'나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저작에서도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진화론이라는 용어 자체를 몰랐지만 생물의 형태가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변화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성 토마스 아퀴나스도 중세에 이와 유사한 관찰을 보고했다는 것.

    탄젤라-니티 교수는 지금은 과학자들은 물론 신학자들도 유전자 암호의 비밀, "생물의 다양성이 종의 경쟁 혹은 협력의 산물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라면서 "진화론은 기독교 신학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레고리안 대학의 자연철학자인 마르크 르클레르크는 찰스 다윈의 탄생 200주년에 무관심한 학자는 있을 수 없으며 틀림없이 이를 축하할 것이라고 말하고 교회가 다윈에 대해 단호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르클레르크 '지적 설계론'을 주장하는 사람과 창조론자를 포함한 다윈의 적대 세력 다수가 진화론을 종교적 세계관과 전적으로 화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교황청은 다음달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다윈 탄생 15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회의 주최측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지적 설계론'을 옹호할 의도로 학술회의를 마련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처음부터 이번 회의는 '지적 설계론'이 "빈약한 신학, 빈약한 과학'이라고 비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며 '지적 설계론'은 과학이나 신학적 관심사가 아니라 단순한 '문화현상'으로서 주변적 의제로 취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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