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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꽃중년’ 어렵지 않아~요 ‘혈관청소’만 잘하면 돼요Health(sex,..) 2014. 1. 3. 19:26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꽃중년’ 어렵지 않아~요 ‘혈관청소’만 잘하면 돼요
암보다 무서운 혈관질환과 혈액 깨끗이 만드는 1년 프로젝트
저는 서울에 사는 회사원 고지혈(45) 씨의 몸속 혈관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주인님은 저 때문에 이래저래 골치가 아프다고 하네요. 얼마 전 회사에서 연말 선물로 부부 건강검진권을 받아 아내와 함께 병원을 방문한 주인님이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동안(童顔) 외모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소위 ‘꽃중년’으로 불리던 주인님, 건강 또한 누구보다 자신 있었죠. 하지만 이게 웬일, 검사 결과 주인님의 혈관 나이는 실제 나이의 2배에 가까운 86세로 나왔습니다. 질환명은 혈관에 기름기가 차곡차곡 쌓이는 고지혈증.
주인님은 검사결과를 받은 후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지만, 사실 저는 별로 놀라지 않았답니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거든요. 평소 잦은 음주와 흡연, 육류 위주의 식사로 저를 서서히 병들게 했으니. 주인님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죠. 외모만 번지르르하면 건강도 따라온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으니까요.
건강관리의 기본 ‘혈관 건강’
몸속에 있는 저의 총 길이, 즉 키는 지구를 네 바퀴나 돌 수 있는 10만km입니다. 꽤나 길죠. 그래서 몸속 구석구석 제가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랍니다. ‘몸속 건강의 기본은 혈관’이라는 말처럼, 제가 건강해야 몸 전체가 건강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제가 병들면 몸 전체가 병들 수 있다는 뜻이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체가 노화하듯, 저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늙어갑니다. 사실 제가 눈에 잘 띄지 않는 몸속에 살다 보니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는 것을 저도 잘 압니다. 그렇다고 저를 방치한다면 나중에 정말 큰코다치게 되죠. 제가 건강하면 주인님의 장수가 보장되고, 제 질환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생명을 절반은 담보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제 건강이 곧 주인님의 목숨과 연결된다는 점은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전한 김 위원장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이죠. 이 질환도 사실 제가 병들어 생기는 것입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근육으로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해 발병합니다.
제 몸에 기름기가 쌓이는 고지혈증, 그 기름기가 딱딱하게 굳는 동맥경화가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주원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김 위원장의 사망 원인으로 작용한 심근경색이 그의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사인이기도 하다는 거예요. 이는 곧 저를 방치하면 무서운 질환으로 돌변한다는 증거입니다. 2대에 걸쳐 희대의 절대 권력을 휘둘렀던 부자(父子)를 맥없이 무너뜨린 것이 결국 총칼이 아닌 혈관질환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저를 더는 무시할 수 없겠죠? 권력으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제게 생긴 질환은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만큼 예방과 관리가 필수랍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히 제 주인님도 새해를 맞아 저를 챙기기로 다짐했습니다. 주인님은 저를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걸 새해 계획 1순위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침묵의 살인자, 고지혈증
적당한 운동은 파괴된 혈관을 되찾는 지름길이다. 사실 제 주인님은 고지혈증에 걸릴 모든 준비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술과 기름진 음식, 흡연…. 하루가 멀다 하고 저에게 해로운 것만 골라서 만끽했으니까요. 하루하루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받은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는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예요. 이처럼 고지혈증은 잦은 회식으로 인한 음주와 기름진 음식, 흡연에 노출된 남성이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지만, 여성 특히 폐경 전후 여성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폐경 전까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고지혈증 발병 가능성이 낮지만, 폐경 이후에는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과 비교할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아지기 때문에 이 시기 여성은 혈관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5~ 2009년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매년 40대에서 50대로 접어들면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인원이 평균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한 2009년 통계청 발표에서도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인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여성이 10만 명당 53.2명으로 남성의 50.8명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지혈증이 특히 폐경 전후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병이 호르몬 분비와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죠. 여성 몸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은 혈청지방 및 지방단백에 영향을 미쳐 총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고지혈증 및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구실을 합니다. 그런데 폐경기에 접어들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어 자연스레 고지혈증 발병 위험성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입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남성뿐 아니라 폐경 전후의 여성도 혈관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좋은 콜레스테롤 vs. 나쁜 콜레스테롤!
“폐경 전후 여성의 경우, 애매모호한 가슴의 불쾌감 등을 느껴도 갱년기 증상의 하나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심장병 조기 진단과 예방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고혈압, 흡연, 당뇨, 복부비만뿐 아니라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고지혈증은 살이 많이 찐 사람에게만 나타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오산입니다. 이런 오해가 오히려 고지혈증 예방과 관리를 막는 걸림돌로 작용하죠. 고지혈증은 날씬한 체형인 사람에게도 예외일 수 없는 질병이기 때문에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이 사실을 명심하고 더 늦기 전에 제가 보내는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제 건강을 챙기기에 앞서 꼭 알아야 할 용어가 있습니다. 혈관 얘기만 나오면 등장하는 콜레스테롤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콜레스테롤은 과연 무엇일까요. 콜레스테롤은 몸속에 존재하는 지방의 한 형태로, 인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구성성분입니다. 문제는 그 양이 너무 적거나 너무 많으면 건강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죠.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몸에 좋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콜레스테롤에도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를 튼튼하게 만들려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고, 여분의 콜레스테롤이 몸속에 축적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려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의 시작은 정기적인 혈액검사입니다. 모든 건강관리의 첫 단계는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니까요.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dl 이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30mg/dl 이하,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남성의 경우 40mg/dl 이상, 여성의 경우 50mg/dl 이상이면 정상입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의 정상 범위는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 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혈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혈관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콜레스테롤 정상 범위가 일반인보다 훨씬 낮으므로 더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합니다.
고지혈증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제 몸, 즉 혈관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동맥경화증은 국내 사망률 2위인 뇌혈관질환, 3위인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죠. 따라서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세 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총체적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혈관관리는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요. 그 핵심은 제 몸에 들러붙은 지방을 제거해 혈관을 깨끗이 만드는 겁니다. 이른바 ‘혈관 청소법’이라 부르는 콜레스테롤 밸런스가 그것이죠.
‘혈관이 깨끗해야 만사형통한다’
콜레스테롤 밸런스란 한마디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제 건강을 지켜내는 데 아주 중요한 개념이죠. 콜레스테롤 밸런스를 잘 관리한다는 말은 곧 제 건강을 지킨다는 말과 같기 때문입니다.
건강검진을 받은 뒤 앞으로 혈관 건강을 관리하겠다고 결심한 제 주인님은 이를 실천에 옮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게 나온 만큼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키로 결심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콜레스테롤 밸런스를 위한 혈관 건강관리 3스텝을 알아보겠습니다.
Step1 음식 속 지방을 줄여라!
저를 건강하게 지키는 첫 단계는 올바른 식습관입니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죠? 음식물은 매일매일 섭취해야 하는 만큼 올바른 식습관으로 저를 관리하고 신경 써주는 게 저로서는 그 무엇보다도 기쁜 일입니다.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식이요법의 원칙은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을 함유한 음식을 피하는 것입니다. 이런 음식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이기도 하죠.
동물성 지방인 포화지방은 몸속에서 LDL 콜레스테롤로 변하지만 식물성 지방인 불포화지방은 HDL 콜레스테롤로 변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식물성 지방으로 요리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200mg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지혈증 환자에겐 신정, 설날과 같은 명절은 이런 원칙을 무너뜨리게 하는 또 하나의 복병이자, 유혹입니다. 주인님도 예외는 아니지요. 떡국, 갈비찜, 나물, 생선, 각종 전, 잡채 등으로 구성된 설날음식은 3대 영양소와 비타민, 무기질 성분이 골고루 배분돼 있어 균형 잡힌 식단이긴 합니다. 문제는 이들이 평소에 먹는 것보다 기름에 굽고 지지고 볶는 게 많은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이라는 점입니다. 맛있다고 야금야금 먹다 보면 저는 정말 즐거운 명절을 보내지 못하고 끙끙 앓게 돼버린답니다.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조리법을 달리하는 지혜를 발휘한다면 열량 섭취를 줄일 수 있죠. 설날의 대표음식인 떡국의 육수를 만들 때는 고기보다는 야채나 멸치를 이용하는 것이 칼로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고명으로 얹는 고기도 기름기를 떼어내고 살코기 위주로 조리하도록 하며, 만두는 칼로리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넣지 않고 먹기를 권합니다. 특히 하나씩 집어 먹기 쉬운 전은 기름을 사용해 부치는 음식이기 때문에 조리 시 바닥이 두꺼운 프라이팬을 쓰면 기름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볶는 음식을 할 때 도중에 기름이 부족하면 기름대신 물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을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나물도 볶지 말고 데치거나 무치는 것이 좋습니다.
Step2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라!
운동 또한 저를 튼튼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면서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끌어올립니다. 따라서 걷기, 수영, 등산,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처럼 생활 속에서 손쉽게, 꾸준히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운동법을 찾는 것이 혈관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Step3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할 때는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하라!
꾸준한 유산소 운동, 규칙적인 식사 시간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면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오래 살 수 있다. 고지혈증 치료의 핵심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중 콜레스테롤 밸런스를 맞추는 것인데, 이 일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약물이 바로 스타틴 제제입니다.
스타틴 제제는 제 몸속 콜레스테롤 중 80%를 만드는 간이 콜레스테롤을 합성하지 못하도록 방해해 혈관 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이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저를 위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할 때는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제게 정말 큰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 고지혈증 치료제를 선택할 때도 살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죽상동맥경화 진행 지연과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동시에 지닌 치료제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고지혈증은 돌연사를 일으키는 심혈관질환의 주원인인 동맥경화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고지혈증뿐 아니라 동맥경화와 심혈관질환 모두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고지혈증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저는 다행히 주인님이 의사선생님을 잘 만나 이런 치료제를 처방받았네요.
그럼 콜레스테롤 밸런스 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스타틴 제제의 효과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철환 교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지혈증 치료에서는 LDL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게, HDL 콜레스트롤 수치를 높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발병하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을 예방하는 거죠.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줄이려면 고혈압, 흡연, 당뇨병뿐 아니라 이상지혈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타틴은 효과가 입증된 우수한 약제입니다.”
60년 만에 한 번 찾아온다는 ‘흑룡의 해’, 좋은 기운이 가득한 것으로 알려진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가 바뀌면서 사람들은 성공, 승진, 결혼 등 각자의 계획을 세우게 마련이지만 ‘건강이 밑천’이라는 말처럼 새해 소망 중 첫 번째는 단연 ‘건강’일 테지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1월, 특히 신년 건강계획을 세우기 좋은 이 시기에 제 주인 고지혈 씨처럼 몸속 건강의 기본인 혈관에 좀 더 관심을 갖는다면 활기찬 2012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혈액을 맑게 하는 혈관 건강 프로젝트,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도움말 :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철환 교수
‘毛난 사람’은 머리카락 날리고…
탈모, 초기부터 꾸준히 치료와 노력하면 ‘발모 기쁨’
저는 강원도에 사는 모듬성(28) 씨의 소중한 머리카락입니다. 저는 요즘 주인님인 모씨에게 아주 미안합니다. 아직 장가도 가지 않은 20대 후반의 주인님 얼굴이 떠나간 제 친구들 때문에 열 살은 더 나이 들어 보이기 때문이죠. 물론 주인님의 모발이 처음부터 듬성듬성했던 것은 아닙니다.
20대 초반만 해도 미용사가 머리 다듬기 힘들다고 하소연할 정도로 굵고 풍성했죠. 하지만 ‘민둥산’ 할아버지를 쏙 빼닮은 탈모 유전자를 타고난 데다 취직 후 잦은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로 두피가 예민해지자 동고동락하던 제 친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100여 모씩 떠나갔습니다. 주인님은 급속도로 줄어드는 제 친구들 때문에 성격이 소심해지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속으로만 끙끙 앓다 임진년 새해, 탈모치료를 결심했지만 작년처럼 작심삼일이 될까 싶어 걱정입니다.
탈모치료. 知彼知己부터 먼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드는 제 친구들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은 제 주인님만이 아닙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성의 14%, 성인 여성의 5.6%가 탈모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제 주인님 같은 20~30대가 전체 탈모 환자의 48.8%를 차지할 만큼 젊은 층에서 환자가 늘어 문제라고 하네요.
제 주인님 같은 유전형 탈모는 일단 발생하면 치료하지 않고서는 증상을 멈출 수 없습니다. 따라서 탈모가 일찍 시작할수록 떠나는 제 친구들도 많고 증상도 심해집니다. 40~50대 중년 남성에게야 저희가 없는 것이 연륜의 상징이 될 수 있지만 20~30대에게는 큰일 날 일이죠. 몇 해 전 결혼적령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보니, 응답자의 61%가 애인에게 탈모가 생기면 결혼을 다시 생각하겠다고 답했더군요. 소개팅에서 탈모 남성이 기피대상 1호라는 것은 알려졌지만, 잘 사귀던 애인 사이를 갈라놓을 만큼 중요한 요소가 저희 머리카락이라는 사실은 놀랍기만 합니다.
이렇듯 최근 떠나가는 제 친구들 탓에 고민이 늘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인님처럼 새해 목표를 ‘탈모 탈출’로 정하는 이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저희를 제대로 알지 못해 잘못된 속설만 믿고 엉뚱한 치료를 하다가 탈모 치료는커녕 아까운 돈과 시간만 낭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탈모는 초기에 의학적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임을 왜 모르는 걸까요? 저희를 풍성하게 지킬 수 있는 의학적 치료법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조성빈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기에는 다 똑같은 듯한 탈모지만, 저희가 떠나는 이유와 유형은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제 주인님 같은 남성형 탈모인데, 이런 탈모는 유전적 영향으로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모발 굵기와 수가 줄어드는 유형입니다. 사춘기 이후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기에 포함됩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남성형 탈모는 체내에서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DHT)이라는 물질에 유전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해 발생합니다.
DHT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을 5-α 환원효소가 변화시켜 생성한 물질로, 모근에 영향을 끼쳐 저희가 자랄 수 있는 기간을 단축하고 모낭(毛囊)을 소형화해 굵고 튼튼한 성모(成毛)의 수를 감소시킴으로써 탈모를 일으킵니다. 이 때문에 남성형 탈모의 경우 원인인 DHT의 작용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대머리가 없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여성도 제 친구들이 자꾸 떠나 괴로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9년 사이 여성 탈모 환자가 73% 증가했다고 하네요. 여성에게서는 휴지기 탈모를 비롯해 유전적 원인과 남성호르몬에 의한 여성형 탈모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납니다. 그중 휴지기 탈모는 스트레스와 출산,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주원인으로 지목되죠. 휴지기 탈모는 일시적으로 탈모가 진행됐다 점차 회복되는 단기적 증상에서부터 오랜 기간 지속되는 증상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지속적 치료 필요, 작심삼일은 금물
탈모 치료법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피나스테리드 제제 등 약물요법, 주사요법, 메조테라피, 모발이식으로 나뉜다. 스트레스성 탈모라 여겨 줄곧 식이요법, 자가치료만 하던 제 주인님은 피부과에서 남성형 탈모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이처럼 탈모치료는 피부과에서 진단받아 자기의 유형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의학적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는데, 증상 단계에 따라 맞춤치료를 해야 합니다. 초·중기 탈모의 경우 수술 없이 약물치료를 통해 충분히 치료 가능한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약물 치료제로는 먹는 약 피나스테리드 제제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 제제가 대표적입니다.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테스토스테론에서 DHT로의 전환을 막아 저희가 가늘어지고 빠지는 증상을 막아줍니다. 탈모 환자 90% 이상에게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여 초기 탈모 남성에게 많이 권하죠.
약물 복용 3개월 정도 되면 저희가 빠지는 속도가 줄고 6개월부터는 제 친구들이 새롭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2개월쯤 복용하면 외관상 현저하게 개선됐음을 알 수 있을 정도죠. 그러나 여성에게는 효과가 없답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제제는 하루에 한 번 두피에 도포하면 되는데 두피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 저희가 자라는 것을 돕습니다.
두 가지 치료제 모두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므로 새해 초 작심삼일 치료로 효과를 기대해서는 곤란합니다. 참을성이 부족한 몇몇 환자는 효과를 빨리 보지 못하면 자의적 판단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죠. 하지만 탈모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지속적으로 치료할지, 그만둘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치료 효과가 큰 환자 증에는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해 약물치료를 중단하는 이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탈모가 다시 시작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젊은 탈모 환자는 대부분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심각한 탈모라면 약물치료와 함께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두피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론 모발이식도 고려해볼 수 있죠. 모발이식은 DHT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뒤통수 모발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것인데, 일종의 모내기 같은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모낭 단위로 이식한 모발은 더는 탈모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의학적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게 평상시 두피와 모발 관리입니다. 지성피부에 건성용 화장품을 사용하면 타입이 맞지 않아 여드름이나 뾰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죠? 사람의 두피 상태와 유형 또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각각의 두피 타입에 맞춘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심각한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저희를 깨끗하게 잘 씻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두피가 건조한 편인 사람은 1~2일에 한 번 머리를 감고 지성인 사람은 하루에 한 번 감되, 여름철같이 땀이 많이 나는 시기에는 두 번 감는 것도 좋습니다. 머리는 되도록 저녁에 감고 두피까지 잘 말립니다. 골고루 영양을 섭취해 저희에게 충분히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죠.
일부에서는 검은콩이나 검은깨가 저희에게 좋다는 속설만 믿고 이것만 드시는데, 불행히도 탈모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검증받은 식품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없습니다.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저희를 쑥쑥 키우는 비결이죠. 2012년을 저희에게 투자하기로 결정하셨다면 과음과 흡연은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과 흡연은 저희에게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저희를 허약하게 만들고 자꾸 세상을 떠나게 만드니 피해야 합니다.
탈모 치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치료 시점입니다. 여러분도 제 주인님인 모씨처럼 민간요법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효과적인 의학치료를 받아 제 친구들이 새롭게 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면, 2012년은 풍성한 저희를 휘날리며 희망차게 보낼 수 있으실 겁니다.
도움말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조성빈 교수
잇몸이 튼튼해야 평생 튼튼
40대 이상 성인의 80%가 잇몸병에 시달려… 잇몸 나빠지는 습관에도 그대로 노출
저는 경기도에 사는 55세 남성 이아파 씨의 잇몸입니다. 요즘 제 주인인 이씨 때문에 너무 피곤합니다. 50년 넘게 살면서 제가 있는지 없는지 모른 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더니 피가 나고 염증까지 생기자 견딜 수 없다는 듯 관심 폭발입니다. 구강내과다 치과다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다니며 쑤셔대는 통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여성보다 남성 환자 훨씬 많아
주인님은 며칠 전 치과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더 겁을 먹은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제게 생긴 염증 탓에 생니를 뽑을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았거든요. ‘치과 치료에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데, 진작 잇몸 관리 좀 할걸’이라며 하루에도 몇 번씩 후회를 하네요. 이미 제 몸은 상할 대로 상해 만신창이가 됐는데 말이죠. 돌이켜보면 주인님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사실 오랫동안 아팠습니다.
30대 중반쯤 제게 가볍게 치은염(잇몸염)이 왔는데 그냥 무시했던 거죠. 지금은 저의 뼈(잇몸 뼈, 치조골)에까지 염증이 퍼져 고약한 치주염이 생겼습니다. 제 몸은 요즘 붓고, 피나고 엉망진창입니다. 주인님이 느끼는 통증은 참기 힘든 수준일 겁니다.
사실 잇몸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저의 주인님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한 해 잇몸병으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가 1340만 명 이상이고, 40대 이상의 80%가 잇몸에 문제가 있다는 통계를 보면 알 수 있죠. 주인님 같은 남성은 잇몸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2009년 국민영양조사에 따르면, 치아를 받치는 치조골이 손상되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등의 심각한 증상이 있는 잇몸병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40대 여성 잇몸병 환자는 25.9%지만 남성은 48%나 됩니다. 아무래도 남성이 여성보다 잇몸이 나빠지는 습관에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겠죠.
주인님 역시 제 건강에 나쁜 습관을 많이 가졌습니다. 잇몸 건강의 기본인 잇솔질 법도 제대로 지킨 적이 없으니까요. 잇솔질을 3분 동안 해야 한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 하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통계를 내봤더니, 우리나라 사람이 이 닦는 시간은 평균 1분 14초밖에 안 된다는군요. 길게 닦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1분 21초밖에 잇솔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주인님 역시 대충 치약을 묻히고, 잇몸은 마사지하지 않은 채 이만 쓱쓱 닦아냈습니다. 그나마 점심식사나 간식을 먹은 후에는 잇솔질을 잘 하지도 않았습니다. 간식을 먹은 후 잇솔질을 하는 사람은 6%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음식을 먹는 습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인님은 어릴 때부터 과일이나 채소는 먹지 않고, 물렁물렁한 음식만 좋아했습니다. 채소나 과일은 몸에도 좋지만, 치아에 있는 찌꺼기도 제거해주고, 많이 씹는 습관도 기를 수 있어 제게는 악어새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주인님은 몸에도 나쁘고 많이 씹지 않아도 되는 인스턴트식품만 즐겨 먹었죠. 음식을 꼭꼭 씹으면 치아 표면의 세균이 떨어져 나가 구강이 깨끗해집니다. 보통 30번 이상 음식을 씹어야 소화와 구강 건강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
특히 주인님이 즐기는 술과 담배가 제게는 무척 해롭습니다. 우리 주인님은 영업 직원이라 일주일에 적어도 3번 이상은 술을 마셨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한 달에 평균 8번 정도 술자리를 즐긴다는데 주인님은 그보다 훨씬 많은 12번 이상 술자리를 가지니 제가 얼마나 피곤했겠습니까. 염증이 있는 사람은 술을 마시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탈수로 입이 말라 세균이 더 많이 번식합니다. 게다가 술에 취해 잇솔질도 하지 않은 채 잠든 밤이 많았습니다. 말을 못 하는 저는 결국 30대 중반쯤 통증(치은염)으로 경고를 보냈지만 주인님은 그러다 말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버렸습니다.
담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니코틴 등 담배의 나쁜 성분이 잇몸을 손상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내용으로는 치아와 잇몸이 4~5mm 이상 벌어진 중증의 잇몸병 환자 중 흡연자가 31.1%고, 비흡연자는 18.6%입니다. 하지만 주인님 같은 흡연자는 이 부분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죠.
스트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음주나 흡연, 폭식 등 제 몸에 해로운 일을 저지르게 만든다고 하니, 저의 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무 일도 안 하는 공주님 잇몸이 예쁘고 건강한 게 당연합니다.
2011년 3월24일 제3회 ‘잇몸의 날’을 맞아 서울대병원 치과의사들이 종로·성북 거주 독거노인들에게 무료로 치주병 검진 및 치료를 해주고 있다.
많이 씹고, 양치 시간 늘리고, 잇몸 마사지 많이 하는 3多
주인님은 제가 피를 흘리는데도 입버릇처럼 큰소리를 칩니다. “이가 아프면 이를 다 뽑고 다시 하겠다”고요. 하지만 임플란트나 틀니를 한다고 해서 저를 관리하지 않아도 될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임플란트는 아주 우수한 치료법이지만 임플란트 주변은 혈관 분포가 적어 감염에 약합니다. 임플란트를 시술한 사람 중 평균 12~43%가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긴다고 합니다. 원래 잇몸병이 있었거나 흡연을 하는 사람은 더 조심해야 하죠. 잇몸 염증이 심해지면 애써 시술한 임플란트를 다시 뽑아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틀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틀니를 하면 치조골 소실이 일어나 틀니가 딱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제게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일어납니다. 제가 아프면 당연히 틀니를 착용하는 게 어려워지죠. 틀니가 맞지 않는다면 제게 잘 맞도록 조정해야 합니다. 틀니와 저는 잉꼬부부처럼 잘 어울려야 주인님이 고생을 안 합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 때는 반드시 틀니를 빼고 저를 쉬게 해줘야 해요. 치아가 없는 환자도 저를 마사지해주면 잇몸 질환 예방에 효과가 큽니다. 치조골이 닳아 틀니가 헐거워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죠. 틀니는 제대로 씻지 않으면 세균의 온상이 됩니다. 그러면 제가 병들어요. 전용 세정제 등으로 깨끗이 세척하는 것, 제발 잊지 마세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인님이 저에게 큰 이상이 생긴 후부터 뒤늦게나마 구강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점입니다. 먼저 잇솔질부터 달라졌습니다. 이 닦는 순서를 정해 빠지는 부위 없이 꼼꼼히 닦죠. 치아의 바깥쪽, 앞쪽 치아의 안쪽, 어금니의 안쪽, 어금니의 씹는 면 순으로 잇솔질하고, 치아와 잇몸 사이도 꼼꼼히 닦아줍니다. 얼마 전부터는 평생 한 번도 구경 해보지 못한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해 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신 날에도 구강세정액으로 입을 헹군 후 잠자리에 듭니다. 예전에는 많으면 하루에 두 번, 보통 아침에 한 번만 이를 닦았는데 정말 큰 발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매일매일 꼼꼼히 살펴준다는 게 기쁩니다. 이를 닦은 후에 칫솔을 기울여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밀어내듯 마사지해주거나 맨손가락 또는 거즈를 감은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제 몸을 닦아주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병원에 가지 않고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 해 제 속을 태웠지만 병원을 찾은 후에는 잇몸을 대하는 주인님의 생각이 개벽한 것처럼 바뀌었죠. 아직 염증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하고 스케일링도 받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진작 이런 생각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여러분은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가끔 잇몸이 붓고 들뜨는 느낌이 난다면 꼭 치과를 찾아 치료받으세요. 또한 잇몸병의 큰 원인인 치석을 제거하려면 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기를 권합니다.
주인님은 치과 치료와 함께 평소에도 잇몸 관리를 잘하려고 한 가지 방법을 더 선택했답니다. 바로 편리한 치약형 치료제를 쓰는 것이죠. 국내 굴지의 제약사에서 만든 ‘잇치’는 항염과 항균 효과가 있고, 치약 같은 느낌에 잇솔질을 하면서 잇몸 치료도 함께 할 수 있어 주인님처럼 바쁜 현대인도 쉽게 사용 할 수 있답니다.
구강건강 전문의인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홍정표 교수님께서도 잇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강조하셨습니다.
“성인 대부분이 잇몸병을 포함한 구강질환 환자지만 평소 제대로 관리하는 사람이 드뭅니다. 하지만 잇몸과 구강은 전신 건강의 척도기 때문에 평소 잇몸을 잘 살피고 관리해야 합니다.”
‘잇몸 건강이 온몸 건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잇몸 상태가 건강의 척도라는 거죠. 그만큼 구강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제 주인님처럼 잇몸이 망가진 후에 관리를 시작하지 마시고, 평소 습관을 바꿔 저, 잇몸에 조금만 더 신경 써주신다면 2012년 새해는 훨씬 더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겁니다.
파이팅!
출처 : 토지사랑모임카페글쓴이 : 카이로 원글보기메모 :'Health(sex,..)'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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