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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묵화 화제(란)
    DRAWING(PAINTING) 2009. 5. 3. 12:39

    ⊙ 紺碧垂香 - 벼랑에 짙푸른 난초가 향기를 풍기며 드리워 있다.
    ⊙ 格貴品高 - 격조 높은 품위가 귀하기만 하구나.
    ⊙ 空谷幽芳 - 고요한 골짜기에 피어있는 난의 그윽한 향기.
    ⊙ 君子之風 - 군자의 풍도로다.
    ⊙ 君子之香 - 군자의 향기를 지닌 난.
    ⊙ 其馨如蘭 -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
    ⊙ 蘭竹雙淸 - 난의 맑은 향기와 대나무의 맑은 그늘이 한데 어울리다.
    ⊙ 蘭竹爭姸 - 난초와 대는 어여쁨을 다투네.
    ⊙ 蘭竹蒼崖 - 푸르른 이끼가 낀 벼랑의 난초와 대나무.
    ⊙ 蘭吐幽香 - 난은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다.
    ⊙ 蘭薰桂馥 - 난초의 향과 계수나무의 향기.
    ⊙ 露根折葉 - 드러난 뿌리와 꺾인 잎.
    ⊙ 露溫風開 - 이슬에 윤기 내며 바람에 드러난다.
    ⊙ 濃薰淸艶 - 짙은 향기와 깨끗한 자태.
    ⊙ 淡月香風 - 맑은 달빛 아래 향기로운 바람이 인다.
    ⊙ 舞風臨流 - 바람에 춤추며 물 흐름을 굽어보는 난초.
    ⊙ 美人香草 - 미인의 향기를 지닌 화초인 난.
    ⊙ 芳馥乘風 - 난의 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날아온다.
    ⊙ 百媚千般 - 온갖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 迎風帶露 - 바람에 나부끼고 이슬을 머금은 난초.
    ⊙ 幽谷佳人 - 그윽한 난은 나라에서 으뜸가는 향기.
    ⊙ 幽蘭國香 - 그윽한 난초는 일명 국향이다.
    ⊙ 幽節呱芳 - 난의 그윽한 절개와 고요한 향기.
    ⊙ 幽香淸遠 - 난의 그윽한 향기가 맑게 멀리까지 풍긴다.
    ⊙ 淸香倚石 - 맑은 향기의 난 꽃이 바위를 의지하여 피었다.
    ⊙ 淸香自遠 - 난의 맑은 향기가 멀리까지 풍겨온다.
    ⊙ 醉客笑影 - 취객의 웃는 그림자, 물가에 있는 풍란을 말함.
    ⊙ 風露淸香 - 바람에 나부끼고 이슬을 머금어 더욱 향기가 많은 난.
    ⊙ 懸崖幽芳 - 벼랑에 난 난초가 풍기는 그윽한 향기.
    ⊙ 蘭桂起香風 - 난초와 계수나무는 향기로운 바람 일으키고.
    ⊙ 蘭葉遼階生 - 난초가 섬돌에 둘리어 났다.
    ⊙ 素心自芳潔 - 소심란의 향기가 스스로 맑다.
    ⊙ 幽蘭帶露香 - 그윽한 난은 이슬을 머금어 향기롭다.
    ⊙ 自然之高介 - 자연의 높은 절개를 지닌 난.
    ⊙ 淸寒蘭氣遠 - 맑고 찬 난의 향기가 멀리까지 풍긴다.
    ⊙ 風淸蕙帶香 - 바람 맑으니 난초 향기 뛴다.
    ⊙ 紺碧吹香玉兩叢 - 검푸르며 향기 뿜는 옥 같은 두 떨기.
    ⊙ 空谷佳人抱幽貞 - 빈 골짜기에 아름다운 사람(난초)이 그윽한 정절을 품고 있다.
    ⊙ 空谷幽蘭人共馨 - 빈 골짜기의 그윽한 난초가 사람마저 향기롭게 한다.
    ⊙ 九畹香淸露氣寒 - 구원의 난향 맑으니 이슬 기운이 차다.
    ⊙ 幾葉幽蘭帶露香 - 몇 잎의 그윽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마치 덕이 높은 사람과 같다.
    ⊙ 蘭在幽林亦自香 - 난초는 깊은 숲속에 있어도 스스로 향기를 내뿜는다.
    ⊙ 名在山林處士家 - 이름은 산림의 처사 집에 있다.
    ⊙ 氷根亂吐小紅芽 - 맑은 뿌리 어지러이 작고 붉은 싹이 돋고.
    ⊙ 生無桃李春風面 - 살아서 도리가 춘풍과 만남 없다.
    ⊙ 雪俓偸開淺碧花 - 눈길에 엷게 핀 얕고 푸른 매화.
    ⊙ 深谷香風泛紫蘭 - 깊은 골짜기에 부는 바람에 자란의 향기가 감돈다.
    ⊙ 沈林不語抱幽貞 - 깊은 숲 말없이 그윽한 난초 품는다.
    ⊙ 葉葉莖莖吐幽思 - 잎마다 꽃대마다 그윽한 생각을 내뿜는다.
    ⊙ 幽谷無人獨自香 - 깊은 골짜기에 사람이 없는데 난초는 제 홀로 향기롭다.
    ⊙ 一庭春靄蕙蘭香 - 뜰의 봄 아지랑이에 혜란이 향기롭다.
    ⊙ 自有幽香似德人 - 난은 스스로 그윽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마치 덕이 높은 사람과 같다.

    ⊙ 琴瑟常在 芝蘭自馨 - 거문고와 비파가 늘 같이 있어야 하듯이 지초와 난초는 스스로 향기롭다.
    ⊙ 其臭如玉 君子可佩 - 그 냄새가 구슬 같으니 군자가 찰만하다.
    ⊙ 蘭似君子 蕙似大夫 - 난은 덕 높은 군자와 같고 혜초는 귀한 대부와 같다.
    ⊙ 蘭芽吐玉 柳眼挑金 - 난초는 백옥같이 흰 꽃송이를 토해내고, 버들눈은 황금처럼 노랗게 돋아난다.
    ⊙ 生於幽谷 香開十里 - 그윽한 계곡에 생겨나서 향기가 십리에 퍼진다.
    ⊙ 墨妙蘭不俗蘭香墨更精 - 먹의 선이 절묘하여 난이 속되지 않고, 난이 향기로워 먹이 더욱 정교하다.

    ⊙ 佳人幽谷裡高士白雲中 - 아름다운 여인은 골짜기에 있고 뜻 높은 선비는 구름 속에 있다.
    ⊙ 蘭以比君子所貴者幽深 - 난초를 군자에 비유하거니와, 그윽하고 깊은 곳에 있음을 귀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 佳人幽谷裡 高士白雲中 - 아름다운 여인은 골짜기 속에 있고 뜻 높은 선비는 백운 속에 있다.
    ⊙ 蘭蕙生深林 結根同芬芳 - 향기로운 난초는 깊은 숲에 나서 뿌리를 맺어서 좋은 향기가 같다.
    ⊙ 竝石疎花瘦 臨風細葉長 - 돌과 함께 있어 성긴 꽃은 여위고 바람에 임해서 가는 잎은 길다.
    ⊙ 野竹自蕭散 幽蘭亦錯雜- 들 대나무는 스스로 쓸쓸하고 한산하며 그윽한 난초 또한 뒤섞이어 엉키었다.
    ⊙ 幽蘭本自香 不用風相借 - 그윽한 난초는 본시 스스로 향기로워 바람을 서로 빌려 쓰지 않는다.
    ⊙ 蘭幽人操 綠竹君子德 - 가냘픈 난초는 은자의 지조요. 푸른 대나무는 군자의 덕이라.
    ⊙ 折莖聊可佩 入室自成芳 - 줄기 꺾어서 차고 다닐 수 있으니 방에 들어가면 자연히 꽃다워진다.
    ⊙ 處僞幽谷香 出僞王煮瑞 - 제 자리에서는 그윽한 골짜기의 향기가 되고 나가서는 왕자의 상서로움이 된다.
    ⊙ 春蘭如美人 不採羞自獻 - 봄의 난초는 미인과 같아서 부끄러워하며 스스로 드리려 하지 않는다.
    ⊙ 風吹亂香草 斜陽路難尋 - 바람 불어 향초에 어지럽고 해 비끼니 길 찾기 어렵다.
    ⊙ 懸崖露奇節 空谷播幽香 - 벼랑에서 기이한 마디 드러내고 빈 계곡에 그윽한 향기 퍼뜨린다.
    ⊙ 蕙本蘭之族 倚然息味同 - 혜초는 본래 난초의 무리이니 의연히 냄새와 맛이 같다.
    ⊙ 蘭吐幽香竹弄姿 蝴蝶不來黃鳥睡 - 난초 유향 뿌리고 대는 미태를 부리고 나비는 오지 않으나 꾀꼬리는 졸고 있다.
    ⊙ 晩晴庭院黴風發 忽送淸香度竹來 - 늦게 개인 정원에 미풍이 부니 문득 맑은 향기 대나무 건너온다.

    ⊙ 石根蘭芷香無價 雲頂松杉翠作層 - 돌 뿌리의 난초 백지는 그 향기 값이 없고 구름에 솟은 솔과 삼나무는 푸르게 층이 이룬다.

    ⊙ 深谷香風泛紫蘭 雲根斜倚碧琅 - 깊은 골짜기의 향기로운 바람은 자란에 뜨고 돌에 비스듬히 풀에 대가 기댄다.

    ⊙ 賢者天懷虛似竹幽人風致靜如蘭 - 현자의 마음은 대나무처럼 속이 비어 있고 은사의 모습은 고요하기가 난초와 같다.
    ⊙ 雨後竝開香細細月中同立影珊珊 - 비갠 뒤에 핀 꽃이라 향기가 은은한데 달빛에 어린 그림자 스산하다.
    ⊙ 居高貴能下 値險在自恃 此日或可轉 此根終不移 - 높은데 있어도 귀함을 능히 낮추고, 험함을 당해도 스스로 믿음이 있다. 어느 날 혹 옮겨갈 수도 이 뿌리는 끝내 옮기지 않으리.
    ⊙ 磊磊幾塊石 馥馥數枝蘭 寫得其中意 幽情在筆端 - 우툴두툴한 몇 덩어리 돌 향기 풍기는 두어 가지 난초 거기에 담긴 뜻 그려내니 그윽한 정이 붓 끝에 담긴다.

    ⊙ 明月不留人 紅顔自衰老 何日歸湘濱 與君還舊好- 명월은 사람을 머물러 있게 하지 않으니 홍안도 저질로 쇠잔해 늙는다. 어느 날 상강 가에 되돌아가서 그대와 더불어 옛 좋던 때로 돌아갈 것인가.

    ⊙ 璧一千尺 蘭花在空碧 下有採人 伸手折不得 - 깎아지른 언덕 일천자나 되니 그 공중에 푸른 난초꽃이 있네. 그 밑에 나무하는 사람 있으나 손 뻗어도 그것을 꺾을 수 없네.

    ⊙ 崇蘭生澗底 香氣滿幽林 采采欲僞贈 何人是同心 - 숭란은 산골짜기 밑에서 나와 향기를 그윽한 숲에 채운다. 캐고 또 캐서 보내 드리고자 뉘라서 이 마음과 같은 이 있으랴.

    ⊙ 幽蘭旣叢茂 刑棘仍不除 素心自芳決 怡然與之俱- 그윽한 난초 떨기 이미 우거지고 가시덩굴도 그대로 둬 뽑지 않았다. 본마음 그대로 꽃답고 깨끗하니 즐거운 모양으로 더불어 함께한다.

    ⊙ 陰崖百草枯 蘭蕙多生意 君子居險夷 乃與恒人異 - 그늘진 벼랑에 모든 풀이 마르지만 난초는 거기에 살 뜻이 많다. 군자는 험하거나 평평한 곳에 있어도 보통 사람과는 다른 데가 있다.

    ⊙ 從風不惜香 俯溪自憐影 空山狼藉春 半屬野樵領 - 바람에 따라 보내는 향기 아끼지 않고 시내 굽어보며 스스로의 그림자 사랑하네, 공산에 낭자의 펼쳐진 봄이야 반은 시골 나무꾼의 차지인 것을.

    ⊙ 芝蘭生於深 林不以無人 而不芳君子不 以困窮而改常 - 지란은 깊은 숲에서 나서 사람이 없다 해서 향기 내지 않지 않으며 군자는 곤궁하다고 떳떳함을 고치지 않는다.

    ⊙ 蘭花本是山中草 還向山中種此花 塵世紛紛食盆央 不如鍮與伴煙霞 - 난초 꽃은 본시 산중의 풀이니 다시 산으로 돌아가 이 꽃을 심는다. 속세에선 어지러이 화분에 심지만 고요한 산수화 짝하게 머물러 두게 함만 같지 않으리라.

    ⊙ 手培蘭蘂兩三栽 日暖風和次第開 坐久不知香在室 推窓時有蝶飛來 - 난초 두 세 그루 가꾸어 놓으니 따뜻하고 바람 그르니 차례로 피어나네. 오래 앉았으나 창을 열면 때때로 나비가 날아든다.

    ⊙ 綠葉靑傍石栽 孤根不與衆花開 酒蘭展卷山窓下 習習香從紙上來 - 푸른 난초를 돌 옆에 심으니 꽃들과 어울려 피지 않는다. 술 다하고 산창 아래 책을 펴 보니 산들산들 향기가 종이 위로 오네.

    ⊙ 春蘭未了夏蘭開 畵裏分明喚阿 閱盡榮枯是盆 幾回拔去幾回栽 - 춘란 지기 전에 하란이 피니 그림 속엔 분명 부드러움 불러 우두커니 섰다. 이 화분의 피고 짐 다 보았으니 몇 번이나 또 심었던가.

    ⊙ 春雨春風寫妙顔 幽情逸韻落人間 而今究竟無知己 打破烏盆更入山 - 봄 비 봄바람에 신비한 모습 다 해서 그윽한 정 좋은 운율 인간에게 내렸는데, 지금에 이르도록 진가 아는 이 없으니 화분 깨뜨려 버리고 다시 산에 들어가리.

    ⊙ 寫得芝蘭滿幅春 傍添畿筆亂荊榛 世間美惡俱容納 想見溫馨澹遠人 - 지란 그리니 화폭에 봄 가득하고 옆에 몇 자 쓰니 잡목처럼 어지럽다. 세상의 곱고 미움 모두 받아들여 부드러운 향기 담원한 사람을 생각해본다.

    ⊙ 此是幽貞一種花 不求問達只煙霞 采樵惑恐通來徑 更寫高山一片遮 - 이것은 그윽하고 정결한 하나의 꽃, 이를 알려지기보다 고요한 산수 바란다. 나무꾼이 혹 이 길로 올까 두려워 다시 높은 산하나 그려 넣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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