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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의 길들어진 미각 -소금
    FOOD(Recipe) 2013. 1. 2. 21:47

    한국인들이 먹는 음식 속에는… 이럴 수가

  • 김성모 기자

    [2013 조선일보 신년 기획] 연중기획 '건강한 삶 9988'
    "보통 간으로 먹는다"는 사람도 WHO 기준의 2배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8명은 짠맛에 길들여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정도로 간을 맞춰 먹는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실제로는 세계보건기구(WHO) 나트륨 권고량의 2배 이상을 하루에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2년 2~11월 전국에 거주하는만 18세 이상 국민 3223명(남성 1337명, 여성 1886명)을 대상으로 '짠맛 미각(味覺)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짜게 식사하는 국민이 76%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검사는 참가자들에게 나트륨 농도가 다른 콩나물국 시료 5개(약 5g씩)를 맛보게 한 뒤 짠맛의 강도와 가장 적당한 간이라고 생각하는 선호도 결과 등을 분석한 것이다.

    검사 결과

    ▲'짜게 먹는다'고 분석된 참가자는 7.7%(249명)
    ▲'약간 짜게 먹는다'는 27.4%(883명)
    ▲'보통으로 먹는다'는 40.9%(1319명)로 보통 이상의 짠맛을 즐기는 참가자가 76%에 이르렀다.
    그런데 '보통 간으로 먹는다'고 평가받는 콩나물국 시료의 염도를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으로 환산하면 4791㎎으로 나타났다. 이는 WHO 권고량 2000㎎의 2.4배 정도다. 반면
    ▲'약간 싱겁게 먹는다'는 사람은 16.5%(531명)
    ▲'싱겁게 먹는다'는 7.5%(241명)로 전체 참가자의 24% 정도에 불과했다.

     

    소금 자료사진. /조선일보DB


    이번 짠맛 미각 검사에서 콩나물국 시료 가운데 가장 짠맛(나트륨 농도 1.25%)을 선호한 사람들은 거의 바닷물 수준에 근접한 염도를 적절한 간으로 생각한 사람으로, 이 정도 짠맛을 즐기는 집단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 환산치(1만9319㎎)는 WHO 권고량(2000㎎)의 9.6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됐다.

    또 약간 짜게 먹는다(농도 0.63%)고 분석된 집단도 WHO 권고량의 4.8배(9737㎎) 나트륨을 섭취할 것으로 분석됐다. 약간 싱겁게 먹는다(농도 0.16%)고 분석된 집단은 WHO 권고량에 가장 근접한 2473㎎의 나트륨을, 가장 싱겁게 먹는 집단(농도 0.08%)은 하루 1236㎎ 정도의 나트륨을 섭취할 것으로 식약청은 예상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고혈압이나 심혈관계·심장 질환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2013년에는 국민의 짠 입맛 정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트륨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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