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나무- Mono Maple
고로쇠나무- Mono Maple
- 안내 :
-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 단풍나무과의 낙엽 교목
- 학명 :
- Acer pictum subsp. mono (Maxim.) Ohashi
- 분류 :
- 단풍나무과
- 서식장소 :
- 산지 숲속
목재성질
연륜이 뚜렷하지 않고, 심재는 적갈색, 변재는 담황갈색으로 심·변재의 구분이 뚜렷하다. 나무갗은 곱고, 결이 곧다. 산공재이며 중비중재이고, 수축성과 흡수성은 작다. 압축강도·인장강도·휨강도·전단강도·충격휨흡수에너지는 보통이고, 경도는 높다. 제재가공성과 건조성은 보통이고, 대패가공성과 휨가공성은 양호하다. 접착성은 보통이고, 도장성은 양호하다. 내후성은 양호하다.
용도
화장단판, 건축(내장, 마루판), 가구, 악기, 운동구, 조각, 공예, 수액채취
나무의 일생
높이 약 20m이며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잔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둥글며 대부분 손바닥처럼 5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잎 끝이 뾰족하고 톱니는 없고 긴 잎자루가 있으나 뒷면 맥 위에 가는 털이 난다.
꽃은 잡성으로 양성화와 수꽃이 같은 그루에 피며 4~5월에 작은꽃이 잎보다 먼저 연한 노란색으로 핀다. 꽃잎은 5개이고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이며 열매는 시과로 프로펠러 같은 날개가 있으며 길이 2~3cm로 9월에 익는다. 한국(전라남도 · 경상남도 · 강원도) · 일본 · 사할린섬 · 중국 · 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한다.
이야기가 있는 나무
봄이 되어 언 땅이 녹고, 나무에 물이 오르기 시작하면 고로쇠나무 생각이 난다. 이 나무는 단풍나무집안의 식구이니 아름답게 물드는 가을이 제철이라 말할 수 있겠으나 한창 물이 오르고 나뭇가지의 탄력이나 부드러운 땅과의 감촉으로 봄의 기운을 느끼는 그 즈음이면 이 나무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고로쇠 · 고로실나무 · 오각풍 · 수색수 · 색목이라고 하며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에서 유래하였다. 한방에서는 나무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린 즙을 풍당이라 하여 위장병 · 폐병 · 신경통 · 관절염 환자들에게 약수로 마시게 하는데, 즙에는 당류 성분이 들어 있다. 수액은 해마다 봄 경칩 전후인 2월말 ~3월 중순에 채취하며, 수액은 맛이 약간 달고 시원하며 약한 향기가 있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와 같은 집안의 나무로 수액이란 모든 나무에 다 흐르지만 특히 고로쇠나무를 비롯한 단풍나무 집안의 수액이 많고 달다.
캐나다 국기에 나오는 잎이 있는데 이 역시 단풍나무 집안인 설탕단풍이며 그 나라를 여행하면 흔히 파는 메이플시럽이런 것도 바로 이 수액을 졸여 만든 천연 당분이다. 고로쇠나무 수액을 받아 음료로 마시기 시작한 곳은 전남 광양의 백운산으로 백운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온다. 풍수지리학의 시조인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수도할 때의 일이다. 오랫동안 용맹정진한 끝에 마침내 득도하여 일어나려고 했으나 오랫동안 앉아서 지낸 탓에 무릎이 펴지지 않아 일어설 수가 없었다.
마침 앞에 있는 나뭇가지를 잡고 일어서려고 애를 쓰다가 그만 나뭇가지가 뚝 부려졌다. 부러진 나무에서 수액이 줄줄 흘러나오자 도선국사는 그것을 정신없이 받아 마셨다. 그랬더니 거짓말 같이 무릎이 펴졌으며 그 뒤로 고로쇠나무 수액의 약효가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목재는 매우 단단하고 재질이 고와 운동기구, 완구, 가구, 악기, 기구재 등 그 용도가 다양하고 앞으로도 고가품으로 개발할 가치가 많은 나무이다. 야구 방망이는 일반적으로 물푸레나무로 만들지만, 힘이 좋은 베리본즈, 이승엽 같은 강타자들은 단풍나무로 만든 것을 사용한다.
자료제공 : 단양국유림관리소